1일 서울 길동 강동 성심병원에서 코뼈접합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탤런트 이민영씨

결혼 12일 만에 결별한 탤런트 이찬(본명 곽현식·30), 이민영(30)씨 커플의 파경 원인이 이찬씨의 폭행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대해 이찬씨는 반박하고 나섰다.

이민영씨측 김재철 변호사는 1일 “이민영씨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틀 뒤인 지난달 19일 승용차 안에서 신혼 집 수리 문제 등으로 말 다툼 벌인 끝에 이찬씨로부터 배와 코 등을 구타당했다”며 “당시 임신 15주째였던 이민영씨는 하혈 증상이 있어 다음날 병원을 찾았지만 결국 유산하게 됐으며, 21일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찬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민영씨는 왼쪽 눈에 멍이 들었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의 손톱이 뒤집히는 등 크고 작은 외상을 입었다”며 “이민영씨는 결혼 전에도 이찬씨가 3~4회 폭행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한 증거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찬씨는 이날 밤 언론사에 보낸 A4 용지 6매 분량의 이메일에서 “이민영과 말다툼 끝에 쌍방간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7~8차례 따귀를 주고받았던 것이 전부”라며 “이민영의 배를 발로 걷어찼다는 말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신혼집을 얻는 과정에서 이민영의 어머니가 불만을 표시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