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미셸 위(17)가 꿈에 그리던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각) 미셸 위가 지난 16일 이메일을 통해 스탠퍼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와이 푸나호우 고교에 재학 중인 미셸 위는 기말 시험을 치른 뒤 친구와 함께 학교 컴퓨터실에서 합격의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퍼드대는 미셸 위가 우상으로 삼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모교로, 학업과 골프에서 모두 미국 최상위권에 속한 명문대학.

AP통신은 이를 두고 “남자프로대회는 물론, 미LPGA 투어에서도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한 미셸 위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훈련을 하고 있는 미셸 위는 “합격 여부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복통이 일어나 고생했다”면서, “내년 가을에 입학하면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살 때부터 미LPGA 투어에서 뛰었던 미셸 위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학업과 골프를 병행해 왔으며, 우즈가 스탠퍼드대 2학년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한 것에 대해선 “나는 좀더 오래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셸 위는 대학에서 경제·경영 관련 전공을 선택할 예정이며, 이는 40대 이후 자신의 재단을 만들어 운용하기 위한 장기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