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클론의 강원래와 개그우먼 출신의 여성 3인조 미녀삼총사가 눈길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는 6년 만에 다시 한번 악몽을 겪어야 했고, 미녀삼총사의 멤버 김형은은 아직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강원래는 17일 낮 12시 30분 경, 대진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직접 운전하던 NF소나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수 차례 회전하다가 멈추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강원래는 진주 청소년 수련원에서 '꿈을 가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이 사고로 자동차의 앞 범퍼가 대파됐고, 강원래는 사고 지점 근처에 있는 충남 금산의 새금산병원에서 상반신 엑스레이 촬영 등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사고로 마비된 하반신은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어,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울에 도착한 뒤 응급실로 옮겨지던 강원래는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괜찮다"고 짧게 답했지만 아직 사고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으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가수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 가수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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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지니'란 곡으로 활동 중인 미녀삼총사는 16일 오후 8시30분 영동고속도로 속사인터체인지 부근에서,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멤버 전원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특히 김형은의 상태가 심각하다. 김형은은 17일 새벽 4시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여전히 눈만 떴을 뿐 말을 하지 못하는 등 의식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결과는 18일 신경외과 전문의가 출근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의식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며 긴박한 상황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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