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에게 잡혀간 니모(Nemo)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이버는 시드니의 한 치과의사 선생님이랍니다. 치과에는 큰 어항이 있는데 니모는 그 어항의 새 식구가 된 거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니모를 자신의 조카인 다를라(Darla)에게 생일선물로 주려고 한다네요.
Dentist: This here’s Darla, my niece. She’s going to be eight next week. Say hello to your new mommy. She’ll be here Friday to pick you up. You’re her present. (얘는 내 조카 다를라야. 다음 주에 여덟 살이 되지. 새 엄마에게 인사해. 금요일 데리러 올 거야. 네가 다를라 생일선물이거든.) … 중략 …
Bloat: Oh, Darla. (맙소사, 다를라)
Nemo: What? What’s wrong with her? (왜요? 다를라가 어때서요?)
Gurgle: She wouldn’t stop shaking the bag. (쉬지 않고 봉지를 흔들어대지)
Bubbles: Poor Chuckles. (불쌍한 처클스) Deb: He was her present last year. (작년 생일선물이었는데)
Bloat: Hitched a ride on the porcelain express. (죽어서 변기에 버려지고 말았단다.)
Peach: She’s a fish killer. (그 아이는 물고기 도살자야.)
Nemo: I can’t go with that girl! I have to get back to my dad! (난 그 아이와 갈 수 없어요! 아빠한테 갈래요!)
Nemo의 속타는 마음을 알 수 없는 치과 의사는 Nemo에게 조카 Darla 사진을 보여주며 소개를 시켜주네요. “She’s my niece(내 조카야).” 여자 조카는 ‘niece’라고 하고 남자 조카는 ‘nephew’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Nemo에게 “You’re her present(네가 Darla의 생일 선물이야)”라고 말합니다. ‘선물’은 ‘present’ 또는 ‘gift’라고 하는데, ‘선물가게’는 ‘present shop’이라고 하지 않고 ‘gift shop’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어항식구인 복어 아저씨 Bloat(블로웃)이 “Oh, Darla”하며 한탄을 합니다. 복어는 영어로 ‘blowfish’나 ‘swellfish’라고 하니 기억해두세요. 블로웃 아저씨의 한탄이 궁금해진 Nemo가 “What’s wrong with her?(Darla가 어때서요?)” 하며 묻습니다. 그러자 Gurgle (거글) 아저씨가 “She wouldn’t stop shaking the bag(끊임없이 봉지를 흔들어대지)”라 하고, Bubbles(버블스) 아저씨도 “Poor(불쌍한) Chuckles” 라고 하네요.
‘Poor’는 ‘가난한’ 말고 ‘불쌍한’이라는 뜻도 있답니다. Bloat 아저씨는 더욱 심란한 얼굴로 작년 Darla의 선물이었던 Chuckles가 “Hitched a ride on the porcelain express” 되었다고 말합니다. ‘Hitch a ride’는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등 ‘무엇을 얻어타다’라는 뜻이고, ‘porcelain’은 ‘자기류’ ‘사기’를 뜻합니다.
‘express’는 ‘급행’ ‘속달’이라는 말이지요. 따로따로 뜯어보면 생뚱맞은 말인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집에서 키우던 물고기가 죽으면 미국 사람들은 보통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려버린답니다. 변기의 재질은 ‘porcelain’이지요. 그래서 ‘Hitched a ride on the porcelain express’의 뜻은 Chuckles 가 ‘변기 특급을 탔다’, 다시 말하면 속어로 ‘죽어서 변기에 버려졌다’는 말입니다.
Darla의 악몽이 되살아난 Peach(피치)가 분개합니다. “She’s a fish killer!” 그러자 Nemo 는 “I have to get back to my dad!(아빠한테 돌아 갈래요!)”라고 합니다. Poor Nemo! 큰일 났네요. Nemo가 무엇을 얻어 타고라도 집으로 가야(hitch a ride home) 할텐데요. Nemo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