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개그맨이 떴다. '개그 콘서트'(KBS2)의 '미스테리 극장' 코너에 출연 중인 이상호(오른쪽)-상민 형제(25)가 바로 그 주인공.
대전 출신인 이들은 2004년 개그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나란히 상경했다. '폭소클럽'의 '록기 앤 루키'에서 얼굴을 알린 후 올해 KBS 공채 개그맨 21기로 합격했다. 대학(목원대 사회체육학과)까지 같이 다니더니 개그까지 함께 하게 된 것.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미스테리 극장'도 둘이 나란히 누워 자다가 아이디어를 얻었다. "둘이서 자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갑자기 상민이가 옆에서 스르르 일어나더라구요. 느낌이 참 묘했죠."
일단은 쌍둥이라는 특징을 살린 개그를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릴 생각이다. 언젠가는 각기 다른 웃음을 전해야겠지만, 아직은 둘이 함께 웃기는 게 좋단다. 같은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개그 스타일도 비슷하다.]이들의 목표는 최고의 슬랩스틱 개그를 하는 것. 이들이 앞으로 전해줄 'X2 웃음'이 기대된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사진=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