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도심에 빙판 위를 달리며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생긴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 올 연말부터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쯤 개장해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인 스케이트장은 6700평 잔디구장 중 700여평 위에 세워진다. 70~100㎝ 두께의 목제 또는 철제로 단상을 설치한 뒤 제빙기와 정빙기로 20㎝ 두께의 빙판을 만드는 방식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스케이트장은 한 번에 500명을 수용하는 링크와 스탠드형 200석 규모의 관람석, 천막형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는 1인당 2시간에 1000원을 받을 계획이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1시간 연장한다. 평일 오전에는 빙상 선수 출신 강사들이 나와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시설, 분당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고자 구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