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영(21), 성원모(26), 부경환(26· 이상 미디어학과), 김재노(27·사회과학) 씨 등 영화를 사랑하는 4명의 아주대학생들이 30, 31일 이틀간 아주대 성호관 소강당에서 레스페스트 영화제를 선보인다.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한 레스페스트(RESFEST) 영화제란 'the low RESolution(저해상도) film FESTival'의 줄임말. '디지털 실험 영화제'로 번역된다.

이 영화제는 올해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서울, 도쿄, 상파울로, 맬버른 등 전세계 40개 도시를 순회하며 치러질 예정이다.

‘레스페스트 캠퍼스 투어2006’에 참가권을 획득한 전국 19개팀은 지난 9월30일 한자리에 모여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영화를 상영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세미나, 워크샵, 공연, 파티,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자신들의 팀 이름을 '낭만 형제'로 명명한 이들 아주대생들은 최근 한국내 행사를 주관하는 '레스페스트 코리아'에 의해 '레스페스트 캠퍼스 투어 2006' 기획팀에 선정돼 이 영화제를 준비해왔다.

아주대 '낭만형제'팀은 이날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창작 집단들의 혁신적인 영상물을 담은 '트랙터 특별전', 순간의 이미지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7minutes', 미국 중산층의 경쟁 심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스티브 차지하기' 등 90여편의 디지털 실험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 010-8590-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