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K군'의 섹스동영상이 유포 일보직전이다. K의 섹스장면을 촬영한 사람이 영상을 해외 성인사이트로 팔아넘기려고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자가 제시한 가격은 1억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흥정과정에서 영상을 캡처한 사진 5장이 유출됐다. 얼굴을 완전히 드러낸 K가 속옷만 입고 앉아있는 사진,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사진 등이다. 문제의 사진들은 이미 P2P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여자 연예인의 섹스비디오가 나돈 적은 여러 차례다. 그러나 남자 연예인의 섹스 영상은 이번 K가 처음이다.

게다가 K는 명실상부한 톱스타다. 'K군'의 성씨 1자가 적시되는 것을 시작으로 신상이 드러나고, 인터넷을 탄 섹스영상이 세포분열 하듯 번진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파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미지가 순수한 K는 외국에서도 상당한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다.

과거 여자 연예인들의 섹스비디오는 상대남자, 혹은 매니저가 촬영했다. 일반에 공개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긴 하지만, 당사자인 여자 연예인들은 비디오 촬영사실을 인지한 상태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K는 카메라가 자신의 행동을 촬영하고 있다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 '몰래카메라'에 완전히 당한 셈이다. 촬영자가 K를 점찍어 현장으로 유도했는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불특정 다수남녀를 노린 '여관방 몰카'에 K가 우연히 걸려들었을 수도 있다.

K 측은 몹시 당황한 상태다. 자신의 섹스영상이 '합성'이라며 일단 부인부터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영상이 합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K는 속수무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