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이 일본 가수 다니 루미코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둘은 21일 오후 6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동료 연예인,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가졌다. 재일동포 3세인 다니 루미코와 김정민의 결혼은 교제 5개월만에 속전속결로 이루어져 관심을 모았다.
결혼식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민은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신부를 만난지 이틀만에 동해안으로 2박3일간 여행을 다녀왔던 일화를 깜짝 공개했다.
다니 루미코는 "당일 여행인 줄 알고 승낙했는데 2박3일이라 조금은 무서웠다. 혜경 언니에게 전화를 해 상의했더니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말에 안심했고, 방도 따로 잡는 등 아무일 없이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세 명 이상을 예고했다.
김정민은 "아들, 딸 구분 안하고 세 명 이상을 낳고 싶다. 루미코도 '열심히 하세요'라고 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개그맨 유재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박혜경을 비롯해 가수 이수영, KBS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출연진 등이 참석했다. 둘은 3박4일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성산동에서 신접 살림을 시작한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