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가 미국 대학 강단에 선다. 루시디는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에 채용돼 2007년 봄부터 5년간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 대학 제임스 와그너 총장은 6일 "살만 루시디는 우리 세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일 뿐 아니라 인권과 자유의 용기있는 '투사'"라고 높이 평가했다.
루시디는 1989년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신앙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루홀라 호메이니로부터 사형선고 종교칙령을 받고 10여년간 도피 생활을 했었다.
루시디는 1981년 두번째 소설 '한밤중의 아이들(Midnight's Children)'로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 소설이 1993년 부커상 25년 사상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등 탄탄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애틀랜타=AP AFP연합뉴스)
입력 2006.10.08. 23:16업데이트 2006.10.0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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