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를 쏟아 가며 수험 공부를 해 온 유일한 목적이…'의 '수험'은? ①授驗 ②搜驗 ③受驗 ④受險. '受驗'이란?
受자의 원형은 나루터에서 조각배 위에 실어 놓은 물건을 주고받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주고받다'(give and receive)가 본뜻이다. 후에 이것은 '받다'(receive)는 의미로만 쓰이고, 따로 授(수)자를 만들어 '주다'(give)는 뜻을 나타냈다.
驗자는 원래 '말'(horse)의 일종을 나타내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었으니 '말 마'(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僉(다 첨)이 발음요소임은 險(험할 험)도 마찬가지다. 말을 시험하여 그 힘을 알아보던 일이 많았기 때문인지, '시험하다'(examine) '효능'(effec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受驗은 '시험을 치름'을 이른다. 그런데 총명해지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답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청나라 때 한 선비의 답은 이랬다. '군자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서 총명하게 된다.'(君子受言以達聰明 - 魏源)
▶ 다음은 '흡인' [정답 ③]
입력 2006.10.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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