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첫 방영을 앞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의 여주인공인 고현정이 극중 파트너인 천정명과 코믹 섹시 컨셉트의 베드신을 찍는다고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밝혔다.
문제의 베드신은 2회 분에서 등장할 예정으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포장마차에서 쓰러진 병희(고현정 분)를 누나의 명령으로 철수(천정명 분)가 데리러 가고 교통이 끊겨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모텔로 향하면서 연출될 예정. 철수는 힘겹게 병희를 물침대 위에 눕히지만 술주정을 계속하던 병희는 철수를 끌어안고 뽀뽀를 퍼붓다 급기야 진한 키스까지 하게 된다.
'여우야 뭐하니'에서는 이 베드신 이외에도 겁탈신, 나홀로 거울을 보며 배꼽을 들춰보는 신, 사무실 책상에서 혼자 신음소리를 내는 신 등 다소 선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신들이 줄줄이 선보일 전망.
지난해초 '봄날'로 화려하게 연예계 컴백에 성공,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고현정은 캐릭터 소화를 위해 머리까지 단발로 자르는 등 만발의 준비를 갖춘 해 11일부터 첫 촬영에 들어간 상태. MBC 자체 심의 단계에서 일부 대사와 상황의 표현 수위가 높아 수정 여부를 놓고 고민할 정도라니 지난해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에 이어 올해는 고현정이 병희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파격 연기 변신에 벌써부터 방송가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