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어때요? 맞죠?'</b> 최근 가슴성형 논란에 휩싸인 가수 이지혜가 30일 성형 의혹 해소를 위한 공개 시연에서 과감한 비키니 수영복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눈으로 확인해 주세요!'

한국 연예계 최초로 가슴 성형 의혹 해소를 위한 공개 시연이 펼쳐졌다.

최근 가슴 성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샵 출신의 가수 이지혜가 30일 서울 타워호텔 수영장에서 언론을 상대로 몸매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진행된 시연에서 이지혜는 3벌의 비키니를 갈아 입으며 성형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20여명의 사진기자들 앞에서 그녀는 가슴 성형 흔적이 없는 것을 강조라도 하듯이 자신있게 두 손을 들어올리는 포즈를 비롯해 눕고 업드리며 자연 가슴임을 뽐냈다.

1시간여 동안 지켜본 현장의 사진 기자들은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이 다소 과장된 듯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지혜는 "20대 후반에 섹시 발랄하게 의상 입고 무대에 섰는데 난데 없이 성형이라니 말도 안된다. 백지영 언니, 쿨의 유리 언니하고 자주 사우나 찜질방에 같이 다닌다. 물어보면 알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시연은 단순히 외관상으로만 판단해야 돼 미국 슈퍼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초음파로 성형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을 한 것에 비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나온 것 만으로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논란이 커지면 초음파 검증을 받을 각오도 되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지혜는 최근 디지털 싱글 '러브 미, 러브 미'를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이지혜와의 일문일답.

- 가슴 성형을 해소하기 위한 시연을 열게 된 이유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가슴 성형 논란이 많은데 굉장히 신경이 쓰였다. 이런 자리가 쑥스럽기도 하지만 가수로서 더욱 당당히 서기 위해 이쯤에서 논란을 끝내고 싶었다.

-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인데.

▶고민을 많이 했다. 쑥스럽고 창피했다. 특히 부모님이 많이 싫어하셨다. 하지만 연예인이고 가수인만큼 촬영이 시작되자 재미있고 당당하게 임했다.

- 가슴 성형 논란은 언제부터인가.

▶신곡 첫 방송을 하고 나서 동영상이 문제가 됐다. 춤이 과격하다 보니까 가슴이 많이 움직였고, 이런 장면들이 캡쳐가 되면서 논란이 생겼다.

- 심정은.

▶내가 신인 가수 였으면 엄청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데뷔 8년째이고, 이런 논란이 팬들이 보여주는 관심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 시연의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하나

▶가슴 성형에 대해 한치의 거짓이라도 있으면 이 자리까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모든 의혹이 해소됐을 것으로 믿으며 논란이 더욱 커지면 초음파 검증을 받을 각오까지 되어 있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