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멍가게에 아이와 함께 물건을 사러 가자. 우유 값으로 1000원짜리 지폐를 내밀면 가게 주인이 잔돈을 거슬러줄 터. 이것을 지켜보던 아이는 궁금해질 것이다. "엄마, 왜 우유를 사고 돈을 도로 받아?" 아이는 물건을 사면서 돈을 주고받는 것이 이상하다. 이때 "너는 뺄셈도 못해?" 하고 다그치는 엄마는 빵점! 집에 돌아와 수(數)막대로 '가게놀이'를 해 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역할놀이를 하면서 뺄셈과 거스름돈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준비하세요!
수 막대, 달력 뒷면, 사인펜, 간식·딱지·카드 등 몇 가지 물건
놀아볼까요?
1. 달력 뒷면에 진열대 칸을 그리고 1~10원 사이의 간식을 진열한다.
2. 아이는 '10' 단위 수 막대를, 엄마는 '1' 단위 수 막대를 갖고 역할놀이를 한다.
3. 아이가 4원짜리 간식을 고르고 수 막대 '10'을 낸다.
4. 엄마, "간식은 4원인데 왜 10원을 주었니?"
5. 아이, "4원짜리가 없어요."
6. 엄마, "그렇구나. 그럼 얼마나 더 주었지?"
7. 아이, "('10'짜리 수 막대를 세어보면서) 6원이요."
8. 엄마, "그럼 6원을 더 받았으니까 6원 다시 돌려줄게."
포인트
1. 수 막대를 용돈인 양 아이에게 주면 재미있어 한다.
2. 가게에서 팔 물건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간식, 딱지, 카드가 효과 만점이다.
3. 물건값 올리기. 10 이내의 뺄셈에 익숙해지면 물건 값을 20원, 30원으로 올린다.
4. 진짜 돈 사용하기. 수 막대에 익숙해지면 100원짜리 10원짜리 동전을 사용해도 좋다. 이 때 물건 값은 130원, 460원처럼 일자리 단위를 '0'으로 한다.
5. 심부름 보내기. 처음에는 '500원 주고 45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오기'처럼 간단한 심부름이 좋다. 혼자 심부름 가는 아이 마음은 콩닥콩닥! 심부름 다녀와서 거스름돈 확인은 필수! "잘했다"고 많이많이 칭찬해주자.
(이원영·'수학아, 놀자' 저자)
입력 2006.07.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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