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지역에 한국 비무장지대(DMZ) 평화생명동산이 조성된다. 강원도와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인제군 서화면 서화1리 점고개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은 점고개 지구 12만4210㎡에 연면적 3304㎡ 규모의 교육관과 연구동, 명상원, 전시관, 생태습지 등 조성된다. 또 가전리지구 97만7851㎡에는 탐방로(4942m), 목제 탐방로(3250m), 생태 및 수변관광대(274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95억원을 들여 2008년 12월 완공되는 평화생명동산은 내금강 직행로이자 한반도 식물자원의 남북·동서 점이지대인 DMZ 주변에 자연생태공원 등을 갖추어 전쟁과 단절의 DMZ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해외 평화운동, 생명운동, 시민운동과 교류 및 협력을 기본사업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 중국과의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사회, 관, 군의 유기적 협의체를 갖추기로 했다.

평화생명동산은 권근술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이사장, 김지하 시인, 오정희 소설가, 유재천 한림대 교수, 정성헌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 민병석 전 체코대사, 이삼열 숭실대 교수, 조형 이화여대 교수, 김진선 강원지사, 이승호 전 인제군수 등이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