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영화배우!'
개그맨 박휘순이 드디어 영화배우의 꿈을 이뤘다. '육봉달'이라는 캐릭터로 더욱 친숙한 박휘순은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포도필름)을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무림여대생'에서 박휘순이 맡은 역할은 유건이 소속돼 있는 아이스하키부의 골리(골키퍼). 시합 도중 상대편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무더기 실점을 하다가 신민아와 교체된다.
최근 영화 '공필두'(감독 공정식, 제작 키다리필름)의 예고편 더빙과 제작보고회 사회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던 박휘순은 "절대 웃기는 역할은 아니다"며 "예전부터 꼭 연기를 해 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KBS 공채 21기 개그맨인 박휘순으로서는 전속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말까지는 자유로운 활동이 어려운 상태. '무림여대생' 출연도 방송사의 양해를 얻어 성사됐다.
박휘순의 매니저는 "현재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방송사의 양해가 가능한 범위에서 개그와 영화를 병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