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주일 동안 젊은 세계 문학의 중심이 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이 주최하는 국제 문학 축제 '2006서울, 젊은 작가들'에 한국을 비롯해 14개국에서 온 20~40대초 시인-소설가 36명이 참가한다. '문학에서 새로움'이란 주제를 내건 이 축제는 7일 오후 7시 송현클럽(한국일보사 13층)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서울과 경북 영주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참여 작가는 한국 문인 20명과 해외 문인 16명. 작가들은 8일과 9일 이틀간, 국제교류재단(옛 호암갤러리)에서 6~7명씩 조를 짜서 원탁 토론을 벌인다. 이어 10일과 11일에는 경북 영주시의 부석사와 선비촌, 안동시 병산서원 등을 방문해 범종 타종식, 서예 실습 등을 통해 우리문화를 체험한다. 작가들은 12일 서울로 돌아와 홍익대 앞 라이브카페에서 시 낭송과 노래, 음악 공연 등의 뒤풀이 모임을 갖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해외 참가 작가 작품의 한국어 번역본도 최근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올가 토카르축(폴란드), 호르헤 볼피(멕시코), 파벨 브릿츠(체코) 등 참가 작가 9명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 '눈을 뜨시오, 당신은 이미 죽었습니다'(강 출판사)와, 아르헨티나 소설가 마르셀로 비르마헤르의 소설집 '유부남 이야기'(문학동네)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