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영화관 시네코아가 6월 30일 문을 닫는다.

시네코아는 홈페이지(www.cinecore.co.kr)에 올린 글을 통해 "코아아트홀에서 출발해 제3세계 영화, 예술영화 등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들을 상영하고자 노력했던 시네코아가 경영상의 이유로 2006년 6월 30일자로 폐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87년 개관했던 코아아트홀 역시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2004년 문을 닫은 바 있다(본지 2004년 12월1일자 A23면). 시네코아는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터널 선샤인'등 그 동안 상영됐던 16편의 작품을 묶어 '내 인생의 영화-시네코아 기획전'을 연다. 하지만 7월 이후에도 시네코아의 총 5개 스크린 중 2개관은 영화사 스폰지가 임대, '스폰지 하우스'라는 이름의 극장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공간에는 영어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