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송은 되고, 암내송은 안 된다?'
엽기적 제목의 노래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혼성 3인조 하이봐가 결국 방송사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SBS는 최근 진행된 하이봐의 데뷔 싱글에 대한 심의를 통해 '암내 제거수술 축하해'에 대해 재심의를 결정했다. 재심의를 하는 이유는 곡의 제목과 내용이 지나치게 자극적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시에 심의를 신청한 KBS와 MBC는 '첫 생리 축하송'을 비롯해 데뷔 싱글에 수록된 전곡에 대해 심의를 승인했다.
SBS의 재심 결과에 대해 작사를 맡았던 하이봐의 멤버 컬투(사진)는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 컬투는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막상 재심의 결과를 통보받고 적지 않게 실망했다. '암내송'의 가사를 지나치게 자세히 쓰기는 했지만 '생리송'이 통과한 만큼 쉽게 통과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봐의 비공개 홍일점 멤버 김미려가 이미 음반을 발표한 가수라는 사실이 알려져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미려는 개그맨 지망생으로만 소개됐는데 이전에 봉태규 주연의 영화 '방과 후 옥상'의 메인타이틀인 '아이 원트 유어 러브'를 부른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아이 원트 유어 러브'는 김미려와 MC놈이 함께 노래를 불렀고, 개그맨 김경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하이봐는 김미려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지만 28일까지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을 작정이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