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와 슈퍼모델 출신의 여성 4인조 LPG가 몸매 자랑에 나섰다. 쭉쭉빵빵 미녀군단이란 닉네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휘트니스 클럽 내 탈의실을 나오는 한영, 연오, 윤아, 수아의 몸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완벽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비타민 휘트니스센터에서 요가, 헬스를 하며 지난 9개월간의 좌충우돌 활동기를 들어봤다.
수아 "등에 털이…"
★스캔들? 임을 봐야 뽕을 따지.
시원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김에 몸매 얘기부터 시작했다.
8등신의 몸매를 자랑하는 이들에게도 콤플렉스가 있을까.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다들 막힘없이 한가지 씩을 토해낸다.
리더 한영은 큰 키를 꼽는다. 1m79의 신장 탓에 남성들이 쉽게 작업을 걸어오지 못한다는 것. 더 큰 비밀은 막내 수아. 수아는 등 부분에 복숭아처럼 털이 많다는 콤플렉스를 공개했다. 2001년 미스코리아서울 미 출신인 연오는 마른 상체에 비해 허벅지가 굵은 것을 꼽았다.
미녀들이 모인만큼 추파를 던지는 남성 연예인도 많을 터이지만 LPG는 아직까지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없다. 알고보니 그들만의 비결이 있었다. 한영은 "멤버 전원이 남자 연예인과 사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지 않아요. 한두번 만나다 보면 주위에서 보는 눈이 이상해 질 것 아닌가요"라고 말한다.
격렬한 춤이다 보니…
★무대에서 벗겨진 치마. 아직도 아찔
연예계에 입문해 정신없이 활동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가 있기 마련. LPG 역시 예외일 수 없다.
그 동안 가장 놀랐던 일은 무대에서 치마가 벗겨진 사건. 리허설을 위해 데뷔 타이틀곡 '캉캉'을 한창 열심히 부르고 있는데 멤버 중 한명의 치마가 그만 스스르 흘러 내린 것. 속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만약 생방송 중이었다면 속바지 차림으로 캉캉춤을 추는 민망한 꼴을 연출할 뻔 했다.
안무 자체가 역동적이다 보니 생긴 해프닝도 있다. 야외공연 중 비가 내려 무대에서 멤버 전체가 다리를 올리다 단체로 미끄러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군인들에 인기 짱
★왜 사인을 하는데 흥분해?
LPG의 인기가 가장 높은 곳은 뭐니뭐니 해도 군대.
4명의 섹시 미녀가 뜨는 순간 건장한 군인들은 정신이 혼미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최근 군 위문공연 섭외 리스트 첫머리에 올라있다.
기억에 남는 군인들도 많다. 한번은 공연 뒤 사인을 해 주는데 한 군인이 윗옷을 들어올리며 배에다 사인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 떨리는 손으로 사인을 해 주는데 그 군인의 호흡이 거칠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배까지 볼록볼록해져 약간의 두려움까지 느꼈다고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는다.
LPG는 최근 후속곡 '나쁜 남자'를 발표하고 재도약을 꿈꾼다. 이번 곡은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댄스 리듬에 멤버 각자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어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자들이 괴롭혀 태권도 배워
▶윤아언니 태권도 잘한다던데.. 왜 배웠던거에요?(SSOY)
-호신용으로... 초등학교 때 남자 얘들이 막 괴롭히더라구요.. 그래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니 다 장난인데.. 그땐 심각했었거든요..
▶언니들~ 노래방에 가면 무슨 노래 부르세요?(승이)
-주현미 '눈물의 블루스'(한영) 이미자 '동백아가씨'(수아) 서문탁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연오) 인순이 '또'(윤아)
▶언니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 하나씩!(블루진)
-허준의 '동의보감'(한영)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수아) '셜록홈즈' 어릴 때부터 벌써 몇 번을 읽었는지 모른다.(연오) '삼국지'(윤아)
▶친한 연예인 한명씩 말해줘요 언니들~(녹차라떼)
-박명수, 춘자, 뚜띠, 전제향, 이혁재(한영) 설운도, 뚜띠(수아) 손상미, 단지(연오) 비, 붐, 아이리스, 거북이, 뚜띠(윤아)
▶한영언니 피부관리 어떻게 해요? 피부땜에 고민.. (정하나)
-저는 피부가 건조한 편인데...봄이 되니까 더 건조해지잖아요. 그럴 땐 전 얼굴이랑 몸에 상한(?) 우유로 마사지를 해요.. 냉장 보관 된 우유 중 2~4일 된 우유를 버리지 마시고, 꼭 이용해 보세요.. 건조한 피부에는 정말 짱~~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