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구상의 항성을 그 위치에 따라 신(神)이나 동물·기물 따위의 형상으로 보아 편의적으로 구획한 것'을 이르는 한자말은? ①天座 ②星坐 ③星座 ④聖座. '星座'란?

星자는 원래 '밝을 정'(晶)이 의미요소였는데, '해 일'(日)로 바뀐 것은 일종의 간략화 현상으로 풀이될 수 있다. 生(날 생)이 발음요소임은 性(성품 성)도 마찬가지다. '별'(the stars) 또는 '별자리'(constellation)란 본래 의미가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座자는 집[?] 안에 앉을[坐]만한 곳, 즉 '자리'(seat)를 가리키는 것이다. 물론, 坐(앉을 좌)가 발음요소도 겸한다. 명사로만 쓰이지 동사로 쓰이는 예는 없다.

星座는 '별자리'를 이르는 천문 용어다. 중국 한나라 때 문학자이자 방언학자였던 양웅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해와 달을 보고 나면 뭇 별의 빛이 약함을 알게 된다.'(視日月而知衆星之蔑也 - 揚雄의 '法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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