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G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피스터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월드컵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FIFA의 전력 평가와 뜻을 같이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프랑스가 최강이고, 그 다음이 스위스다. 3위는 한국, 4위가 토고"라며 "예상대로 결과가 나오면 축구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경기에선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스터 감독은 지난 2월 스티븐 케시 감독의 경질된 후 토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피스터 감독은 한국을 기필코 잡아야 할 상대로 지목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한국전 올인을 선언하고 다양한 전략을 짜내는데 혈안이 돼 있다.

피스터 감독은 이날 프랑스 축구전문 레퀴프지와도 인터뷰를 가졌다. 본선 상대국의 언론이어서 그럴까.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스터 감독은 "토고의 전력은 너무 저평가 돼 있다. 월드컵 전 3주간의 캠프를 통해 조직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 그리고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고는 한국전을 겨냥해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을 하루 앞둔 5월 14일 네덜란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에는 스위스 남부의 반겐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3~4차례의 평가전을 더 가질 계획이다.

한국과 토고는 6월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