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브로크백 마운틴' 이안 감독

민감한 소재를 다룬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이 동양계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안 감독은 그간 스펙터클 무협 ‘와호장룡’과 내면의 분노 때문에 괴물로 변신하는 과학자 이야기 ‘헐크’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개인과 세상간의 갈등을 영화에 담아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센스 앤 센스빌리티’로 영어권의 감독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서양적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해눈 감독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힌다.

이번에 연출한 ‘브로크백 마운틴’에서는 대자연의 스펙트클을 다루면서 영화에 풍부한 볼 거리를 제공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지만 절제된 표현으로 묘사했다.

“감정이 진실되게 전해진다면 동성 간의 사랑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힌 이안 감독은 "사랑의 진실함을 알게해준 '브로크백 마운틴'에게 감사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것 처럼, 영화를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다단함과 그 속의 휴머니티를 뽑아내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