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코뿔소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진품 뼈가 도착했다.
중앙과학관은 "국내에 있는 트리케라톱스 공룡은 모두 복제품이지만 지난달 24일 도착한 이번 표본은 두개골 70% 이상, 전체로는 50%가 원래 상태인 완성도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3년 미국 와이오밍주 러스크(Lusk)에서 발굴된 길이 6m, 폭 1.5m, 높이 2.5m짜리이다.
트리케라톱스는 1억4200만년 전~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북미에 살았다. 이름이 '뿔이 3개인 얼굴'을 뜻하는 데서 알 수 있듯, 1개의 코뿔과 2개의 이마뿔을 갖고 있다. 초식공룡이지만 1m에 이르는 이마뿔과 목덜미를 덮는 2m 이상의 큰 갈기로 육식공룡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 평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3월 초 중앙과학관 메인홀에서 특별전시할 예정이다.
입력 2006.03.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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