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봉된 '자투라-스페이스 어드벤쳐'는 1997년 폭발적인 흥행수익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보드게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쥬만지'의 속편. '쥬만지'처럼 크리스 반 알스부그의 동화를 영상으로 옮겼다.
제목 '자투라(Zathura)'는 우주선 게임의 이름.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우주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쳐나간 끝에 무사히 집에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월터(조시 허치슨)는 항상 같이 놀아달라는 동생 대니(조나 보보)가 귀찮기만 하다.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는 이들은 어느 날 아버지(팀 로빈스)의 집 지하실에서 '자투라'라는 게임을 발견하는데….
형제애를 강조한 교훈이 결말이 부담스럽지 않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 우주로 그 무대를 옮긴 영화답게, 스펙터클한 화면도 볼 만하다. 메가폰은 영화 '엘프'를 연출했던 존 파브르가 잡았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