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꼬리곰탕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배식되는데, 인기 폭발입니다."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306보충대. 강당 앞에 진열된 군용 음식을 가리키며 조성만(32·2군수지원사령부) 중사가 말했다. 옆에 있던 정주원(27·73사단)일병이 "엄마, 군대 음식도 상당히 괜찮아"라고 하자 어머니 정귀화(55)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건너편엔 기존 오렌지·복숭아·사과맛에 파인에플·포도 맛을 추가해 5종으로 늘어난 군용 음료수 '맛스타'가 시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육군 제3군사령부가 주최한 '병영문화 혁신 토론회'의 코너로 이뤄진 이 전시회는 과거와 현재의 전투식량과 함께 의복·침구류·장비 등을 비교, '아들 군에 보내고 잠자리 편치 못한' 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3군 예하 부대 장병 및 부모 등 9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토론회는 1부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의식화'와 2부 '생활화 방안', 3부 '추진성과 토의'로 이뤄졌다. 김관진 3군사령관(대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대적 상황과 국민의 요구에 맞게 존중과 배려로 신바람나는 병영문화를 선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력 2006.02.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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