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제작 비단길)의 김대우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영화가 단순히 성애에 초점을 맞 춘 작품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음란서생'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조선 후기 세도가 자손의 장손인 윤서가 남몰래 음란 소설을 쓰면서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그리는 사극 코미디로, 다수의 베드신이 등장하는 것 으로 알려져 그동안 표현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모아 왔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충분히 강렬하고 자극적인 노출을 찍었다"며 "하지 만 노출은 '어디까지의 벗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상황, 감정, 관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 다"고 즉답을 피하며 강도높은 노출 장면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석규도 "흔히들 생각하는 음란함의 수위는 제가 상상한 거 보다 낮다"며 "우리 영화에 서의 음란함은 긍정적이고 밝고 즐거운 느낌 쪽으로의 음란함"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역시 "소재는 음란하고 개인적으로 내재돼 있는 것을 표출시키지만, 그 자체를 고 급스럽고 아주 묘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란서생'은 강도 높은 노출은 없지만 선정적인 극중 상황과 대사들로 인해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전망이며, 오는 2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