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등 5개부처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이들의 신고 재산이 12일 공개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 부총리 내정자였다. 본인과 배우자 재산을 합쳐 38억8800만원이었다.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정세균 산자부장관 내정자는 2004년 총선 직전 신고한 액수인 12억4150만원에 비해 2년 만에 5억원 늘어난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이 1500만원이라고 신고한 유시민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2004년 총선(1억1850만원) 때보다 7000만원 정도 늘었다.〈표 참조〉

한편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하면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바꿔 어느 한 야당이라도 참여하면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청문회 참여를 밝힌 야당은 민주노동당 한 곳뿐이다.

이에 따라 민노당 의원이 있는 국회 통외통위(이종석 내정자) 보건복지위(유시민 내정자) 환경노동위(이상수 내정자) 행정자치위(이택순 내정자)에선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