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설'로만 떠돌만 박해일의 결혼 일정이 5일 드디어 공개됐다.
당초 박해일과 소속사 측은 조만간 영화 '괴물'의 촬영을 마치는 대로 결혼 일정을 알릴 계획이었지만,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갑자기 결혼 일정이 발표되면서 다소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박해일 역시 영화 촬영을 준비하던 중 수많은 결혼 축하 전화를 받고 적잖이 놀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해일과 소속사 측은 그동안 결혼 계획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 왔지만, 연예계에서는 음양으로 이들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흘러나오면서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
박해일은 지난 2000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청춘예찬'에 출연하면서 배우와 팬의 관계로 예비신부 서유선씨와 첫 만남을 가졌다. 서씨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여러 교양 프로그램의 구성 작가로 활동해온 재원으로, 출중한 외모와 다정 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박해일을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이후 박해일의 곁을 떠나지 않고 가장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으며, 박해일 역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에 낀 반지를 보여주며 "여자친구가 있다"고 선언하는 등 둘 사이의 애정을 과시해 왔다.
교제 기간이 길어지면서 둘의 관계에 대한 각종 루머가 나돌아 이들을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영화 '인어공주' 촬영 당시 결별설에 휩싸였으며, 지난해 영화 '연애의 목적' 개봉 당시에는 박해일이 농도짙은 베드신을 촬영해 서씨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박해일은 이에 대해 "여자친구가 머리로는 다 이해를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무척 괴로워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은 더욱 안타깝다"며 서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