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3터널 위에서 통영-진주 고속도로를 바라본 모습. 이 고속도로는 오는 12일 개통된다. 김용우기자 yw-kim@chosun.com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내륙과 남해바다를 잇는 경남 통영~진주 고속도로가 완공돼 12일 개통된다.

진주시 정촌면과 통영시 용남면 사이 총연장 47.9㎞의 왕복 4차로인 통영~진주 고속도로는 1997년 착공됐으며, 1조8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속도로에는 연화산·고성·동고성·통영·동통영 등 5개 IC와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상·하행선)가 설치됐다.

통영~대전 고속도로(총연장 208.9㎞)는 1992년 3월 착공 이후 1996년 진주~서진주(7.8㎞) 개통을 시작으로, 1998년 서진주~함양(50.2㎞), 2000년 무주~대전(43.6㎞), 2001년 함양~무주(59.4㎞) 구간이 각각 개통됐고, 마지막 남은 통영~진주 구간이 이번에 개통된 것이다.

통영~진주 고속도로는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 개발촉진과 남해안 및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건설된 것으로, 도로개통에 따른 지역 발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국도 이용시 1시간10분 소요되던 진주~통영이 3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되며, 대전에서 통영까지도 2시간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통영시내 여행사 '여행가는 날'의 박창호(35) 대표는 "대전 등 중부권에서 2시간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 바다와 활어회 등 남해안의 풍부한 수산물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통영을 찾는 관광객수가 연간 300만명에서 400만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내륙과 남해바다를 잇는 경남 진주~통영 고속도로가 완공돼 12일 개통된다.

진주~통영 고속도로는 진주시 정촌면과 통영시 용남면 사이 총연장 47.9㎞의 왕복 4차로로 1997년 착공됐으며, 1조8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낙후된 서부 경남지역 개발 촉진과 남해안 및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국도 이용 시 1시간10분 소요되던 진주~통영이 3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되며, 대전에서 통영까지도 2시간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통영시내 여행사 '여행가는 날'의 박창호(35) 대표는 "대전 등 중부권에서 2시간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 바다와 활어회 등 남해안의 풍부한 수산물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통영을 찾는 관광객수가 연간 300만명에서 400만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관광객 증가에 대비, 지역 내 151개 유·무인도와 인근 남해 거제 등지의 섬 50여 개 등 200여 개 섬에 대한 정보를 담은 섬 관광 포털사이트(www.badaland.com)를 구축했다. 사이트는 섬 사진과 동영상, 낚시정보와 조황, 해상교통편과 민박집·호텔·콘도 등 700여 숙박업소, 100여 곳의 음식점, 특산물 등에 대한 종합정보를 담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의 최대 수혜지가 될 통영에서는 ?미륵산에서 본 한려수도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석양 ?제승당 앞바다 등 '통영 팔경'을 자랑하고 있다. 비취색 바다와 하얀 등대로 유명한 소매물도는 '한려수도의 보석'으로 일컬어지며, 섬 서쪽과 남쪽 해안의 기암괴석이 비경(?境)으로 꼽힌다.

해발 461m의 미륵산 정상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23㎞의 산양일주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달아공원에서는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들과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한산도 제승당은 임란 당시 수군 본영이 설치돼 이순신 장군이 국난을 극복했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다. 통영 서호·중앙시장에서 싱싱한 활어 등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거제에서는 '바다의 금강산'인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이 대표적이다.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해금강은 십자동굴·사자바위 등과 함께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일월봉 등이 있다.

한류열풍을 불러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외도는 4만4000여 평의 섬 전체가 천연 동백숲을 이루고 있으며,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야자수·용설란 등이 조화를 이뤄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신현읍 고현리 포로수용소는 막사·사진·의복 등의 자료와 기록물 등을 통해 한국전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쟁역사의 산 교육장이다.

한국의 '쥐라기 공원' 고성군에는 5000여 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산재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힌다. 지난 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발자국 화석 2000여 개가 발견돼 천연기념물 411호로 지정된 하이면 상족암 해안에는 공룡 골격 등이 전시된 공룡박물관이 건립됐고, 2006년 4월 14일부터 6월 4일까지 당항포관광지를 중심으로 '2006 고성 공룡엑스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