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의 '애인'(사진)이 전미선의 '연애'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애인'(감독 김태은, 제작 기획시대)은 9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 엽서를 받은 결과 370표로 1위를 차지하며 SC(SportsChosun)리더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로 선정됐다.
'애인'과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멜로 드라마 '연애'(감독 오석근, 제작 싸이더스FNH)는 354표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고, 우마 서먼 주연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프라임 러브'는 296표, 영국의 코미디 영화 '처칠'은 178표를 얻었다.
'애인'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하루 동안의 일탈을 그린 멜로 영화. 성현아가 7년 동안 사귄 애인과의 결혼을 코앞에 둔 여자로, 모델 출신의 매력남 조동혁이 성현아의 파트너 남자로 나온다. 파격적인 정사신이 포함돼 있어 성현아의 노출 수위를 두고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름도 비슷한 '연애' 역시 위험한 사랑을 다룬 멜로 작품. 전미선이 유흥업에 뛰어든 주부 역을 맡아 낭만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을 연기했다. 데뷔 16년 만에 주연을 맡은 전미선의 과감한 베드신이 인상적이다.
'프라임 러브'는 '킬빌' 등에서 거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줬던 우마 서먼의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을 다뤘다. '처칠'은 크리스천 슬레이터와 니브 캠벨이 주연한 코미디물. 역사적 인물들을 소재로 했지만 실제 역사와 큰 관계는 없다.
한편, 다음 주 추천 대상은 오는 16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로, 한국형 액션 블록버스터 '태풍',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킹콩', 로맨틱 코미디 영화 '우리 사랑해도 되나요?', 89년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안개 속의 풍경' 등 4편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