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김수미가 비장의 카드로 600만 고지를 넘어선다.
이 코믹 복식조의 맹활약이 빛나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재편집 본이 극장에 걸리는 것.
DVD나 해외 세일즈용의 경우 감독 의도나 특정 목표에 따라 다시 편집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영 중인 영화가 재편집의 과정을 거쳐 다시 상영되는 것은 충무로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가문의 위기 플러스'란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아오게 되는 이 재편집 본은 현재 극장 상영 판보다 20여 분이 늘어났다. 신현준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다수 추가됐으며, 김수미의 분량도 늘어났다. 현재 상영판보다 코믹 요소가 더욱 강화됐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제작사는 지난 5일 심의 신청을 했으며, '가문의 위기'가 상영되고 있는 100여 개 스크린 중에서 일부를 '가문의 위기 플러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 규모에 대해선 현재 협의 중.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워낙 순발력이 좋은 배우들이라 촬영과정에서 시나리오에도 없던 포복절도할 만한 장면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편집 과정에서 아깝게 잘린 코믹 하이라이트 신들을 되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봉한 '가문의 위기 2'는 8일까지 전국에서 약 520만 관객을 동원, 전편과 속편 모두 500만명을 돌파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조선=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