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임면은 사장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의 '임면'은? ①任? ②任免 ③妊免 ④妊兎. 답은 아래에. '任免'이란?

任자가 원래에는 공구[工]를 짊어진 사람[?]의 모습이었는데, 그 '工'(공)이 '壬'(임)으로 변화됨에 따라 의미요소가 발음요소로 바뀐 셈이 되었다. '맡다'(take charge of)가 본뜻인데, '맡기다'(entrust)는 뜻으로도 쓰인다.

免자는 원래 ?(면) 아래에 ?(사람 인)이 있는 형태였다. 머리에 쓴 '관'(crown)이 본래 뜻이었는데, 후에 '놓아주다'(release) '면하다'(escape)는 뜻으로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뜻은 冕(면류관 면)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토끼 토)와 모양이 너무나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다.

任免(임:면)은 '임명(任命)과 면직(免職)'을 이른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배움에 열중하자. 왜냐하면 '배운 자는 남을 부리고, 배우지 않는 자는 남의 부림을 당한다'(學者任人, 不學者任於人 - 蘇洵).

▶ 다음은 '자타' [정답 ②]

(전광진·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www.sol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