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및 대기오염도가 높은 반월·시화공단 등 경기도내 4개 공단지역에 악취 방지 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나무를 심어 악취를 차단하는 '악취저감 수림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공단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2006년 총 390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우선 반월공단 44개 사업장과 시화공단 34개 사업장, 반월도금공장 6개 사업장, 포승공단 7개 사업장 등 4개 산업단지 91개 사업장에 악취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안으로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지원 사업비 지원 조례안'을 제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특히 반월·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 대기오염물질이 주거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산지역 3만3000여평과 시흥지역 4만여평에 악취저감 수림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반월·시화공단 내 영세 사업장에 '저(低)녹스 버너' 설치를 지원키로 하고 오는 11월까지 설치대상 사업장 8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저녹스 버너는 공장 보일러 등에 설치되는 기기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내년 3월까지 1차 설치를 완료한 뒤 2008년까지 설치사업장을 점차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