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자랑하기 위해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에게 세계 최초로 초고속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WiBro)가 제공된다.
와이브로는 2.3GHz 주파수를 사용, 시속 100㎞ 속도의 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 서비스다.
1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 유비쿼터스 APEC 정상회의 준비반을 구성, 주관사업자인 KT 등과 세부적인 서비스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와이브로가 시범적으로 제공되는1, 2차 정상회의장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와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 정상숙소 주변에는 기지국 9곳과 중계기 9대, 제어국 2곳이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세계 정상들이 회의장이나 야외에서 무선 인터넷에 접속, 자국의 신문 등을 바로 보고 이메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정통부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최고경영자(CEO), 언론매체 취재진 등 1000명에게 PDA전화와 태블릿 PC, 노트북 600대와 노트북에 꽂을 PCMCIA 카드 400개를 제공, 와이브로 서비스를 체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영문뉴스와 동영상, 3차원 온라인 게임, 메신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부산의 지형 및 주요 회의시설 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사이버 시티, 부산'도 선보일 계획이다.
입력 2005.08.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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