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강 유역에는 '피그미침팬지'라고도 부르는 보노보가 산다. 이 영장류는 집단 내부 또는 집단 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와도, 어떤 체위로도 성 접촉을 한다. 만약 새끼 보노보에게서 섹스를 빼앗는다면 아마도 '아동학대'에 해당할 것이다.
네덜란드 태생의 동물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침팬지는 공격적이고, 붉은털원숭이는 엄격한 계층구조를 가졌으며, 붉은얼굴원숭이와 티베트원숭이는 서로 연합한다. 저자는 30년 이상 영장류를 관찰해 왔으며 '침팬지 폴리틱스'(1982)라는 책을 필두로 생물학 대중화에 나섰다. 제목은 초밥 요리사 수습생이 일을 배우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수습 요리사가 초밥을 손에 쥐기까지 수년간 말없이 장인의 어깨 너머로 관찰하는 모습이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관찰된다는 것이다.
입력 2005.07.21. 18:24업데이트 2005.07.21. 20:31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