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에서 일본인 고바야시 다케루(27·사진 오른쪽)씨가 12분 만에 핫도그 49개를 먹어 이 대회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고바야시씨는 “작년 기록인 53.5개를 깨지 못해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꼭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2등은 핫도그 37개로 미국 신기록을 세운 재미교포 이선경(여·37·미국명 소냐 토머스·사진 왼쪽)씨가 차지했다. 이씨는 이미 닭날개(버팔로 윙) 먹기대회를 비롯, 팝콘, 구운 콩과 돼지고기, 삶은 계란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에서 우승한 ‘먹기대회 여왕’이다. 지난해 8월 미국 메인주 케네벙크에서 열린 ‘바닷가재 먹기 대회’에서는 12분 만에 바닷가재 38마리분에 해당하는 9.76파운드(약 4.4㎏)를 먹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씨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지난 97년 미국으로 이민, 현재 버지니아주의 버거킹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키 167㎝, 몸무게 45㎏의 마른 체구인 그는 핫도그 대회 입상 뒤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속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