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배번이었던 2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철호 FS코퍼레이션 사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측으로부터 배번을 선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현재 선택 가능한 배번은 19번, 21번, 32번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라면 당연히 21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처음부터 7번을 달고 뛰면 좋겠지만 이미 크리스티안 호나우두가 사용중인 배번이어서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21번 역시 박지성에겐 7번 못지 않게 큰 의미가 있는 배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SV와 맨유간의 이적료 협상은 90% 이상 의견 접근을 보여 빠르면 21일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협상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