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서 볼 수 있는 해안 사구와 사막에서 볼 수 있는 내륙 사구로 나뉜다'의 '사구'는? ①事求 ②事丘 ③沙丘 ④沙求. 답은 ③번. '沙丘'란?

沙자는 하천에 물(水=?)이 적어(少)지면 보이는 것이 '모래'였기에 '沙'로 썼는데, 작아도 돌은 돌이니 '물'(水) 대신 '돌 석'(石)을 넣자는 생각에서 '砂'로 쓰기도 한다.

丘자의 갑골문은 山(뫼 산)과 비슷하지만 봉우리가 두 개밖에 안 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였다. 쓰기 편함을 추구하다 보니 자형이 크게 변했고 그러한 모습을 추정하기가 힘들게 됐다. 흙으로만 이루어진 '작은 산'이 본래 의미였는데, '언덕' '무덤' '마을'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沙丘(=砂丘)는 '해안이나 사막에서 바람에 의해 운반, 퇴적돼 이루어진 모래 언덕'을 뜻한다. '여우도 죽을 때는 태어난 언덕 쪽으로 머리를 돌리거늘, 고향을 어이 잊을 수 있을 손가'(狐死歸首丘, 故鄕安可忘 - 曹操).

▶다음은 '괘념'

(전광진·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www.ihan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