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Leaf Clover
(Ella Higginson (1861-1940))
I know a place where the sun is like gold.
And the cherry blooms burst with snow;
And down underneath is the loveliest nook,
Where the four-leaf clovers grow.
One leaf is for hope, and one for faith.
And one is for love you know;
But God put another in for luck--
If you search, you will find where they grow.
But you must have hope, and you must have faith;
You must love and be strong' and so.
If you work, if you wait, you will find the place
Where the four-leaf clovers grow.
네잎 클로버
엘라 히긴슨
나는 해가 금과 같이 반짝이고
벚꽃이 눈처럼 활짝 피는 곳을 알지요.
바로 그 밑에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
네잎 클로버가 자라는 곳이 있지요.
잎 하나는 희망을, 잎 하나는 믿음을,
그리고 또 잎 하나는 사랑을 뜻하잖아요.
하지만 하느님은 행운의 잎을 또 하나 만드셨어요.
열심히 찾으면 어디에서 자라는지 알 수 있지요.
하지만 희망을 갖고 믿음을 가져야 하지요.
사랑해야 하고 강해져야지요.
열심히 일하고 기다리면 네잎 클로버
자라는 곳을 찾게 될 거예요.
누구나 행운을 원하지만, 행운은 결코 우연히 오지 않고 전제조건이 있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행운을 만나기 위해서는 희망과 믿음을 가져야 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 열심히 일하면서 기다리면, 행운은 오게 마련입니다… 라고 시인은 말하지만 가끔 의문이 생깁니다. 남의 삶은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기도 하는데 나는 희망, 믿음, 사랑 갖고 죽자 사자 열심히 일하고 기다려도 행운이 그냥 지나쳐 가는 것 같습니다.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지만,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한다고 하지요. 행운의 네잎 클로버는 보이지 않아도, 일부러 찾지 않아도 발밑에 차이는 게 행복이라는 뜻이겠지요. 희망, 믿음, 사랑 자체가 행운보다 훨씬 더 소중한 행복이니까요.
(장영희·서강대 교수·영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