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동휘씨가 지난 2일 오후 9시 충북 청주 참사랑병원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5세.
장씨는 지난 2월 초 동료 원로배우 황해씨가 별세한 직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지난 1920년 인천에서 출생한 장씨는 지난 1939년 컬럼비아 악극단원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 '창공에 산다' '아랑의 정조' 등에서 주연을 맡아 1950~1960년대 고 허장강 박노식 황해씨 등과 함께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인기를 모았다.
선 굵은 외모와 호쾌한 액션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씨는 지난 1975년 한국영화인협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0년 10월 춘사영화예술상 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조원희씨와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5일 오전 10시. (02)3410-6915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