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嘉禮·국왕이나 왕세손의 혼례) 재현행사(사진)에서 고종·명성황후의 배역을 맡을 청소년을 공개 모집한다. 15∼17세의 남녀는 누구나 운현궁 홈페이지(www. unhyungung.com)를 통해 24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에 금혼령을 내리고, 처녀단자(처녀의 사주·가문 등을 기록한 문서)를 받아 30명 이내의 후보 중에서 가려 뽑았던 초간·재간·삼간택의 절차를 처음으로 재현한다.

서류심사 전형을 거쳐 후보 숫자를 줄여가면서 기본예절, 식사예절 등을 차례로 심사할 예정이다. 고종의 역할을 맡을 남성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