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출연작 '반지의 제왕'(사진 위)과 5월 개봉 신작 '킹덤 오브 헤븐'(사진 아래)

할리우드 스타 올랜드 블룸이 다시 한 번 한국 여인네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 레골라스 역을 맡아 국내에도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불룸은 오는 5월5일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으로 다시 한 번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다. '킹덤 오브 헤븐'은 할리우드에서도 올 상반기 흥행 판도를 결정지을 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 광대한 스케일 때문에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꿈꿔오면서도 섣불리 접근하지 못했던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리들리 스콧 감독이 '글래디에이터'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사 액션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스콧 감독은 거대하고 생생한 전투 장면을 위해 전적으로 CG 작업에 의존하는 대신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투입해 최대한 실사 촬영 분량을 늘리는 등 스펙터클에 공을 들였다. 또 블룸 외에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 니슨, '파이트 클럽'의 에드워드 노튼, '제레미 아이언스' 등 초호화 캐스팅도 이목을 끈다.

'킹덤 오브 헤븐'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비천한 신분의 젊은 대장장이가 뛰어난 용맹을 앞세워 십자군 전쟁의 전설적인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블롬은 몰살의 위기에 몰린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대장장이 역할을 맡아 기존의 꽃미남 분위기를 탈피하는 강인하고 신념이 투철한 전사의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블룸의 변화가 과연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 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