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얼짱' 이주연(18)이 스크린에 출연한다.
'비보이(브레이크 댄서)'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영화 '배틀 보이즈'의 여자 주인공 '바다' 역에 캐스팅된 것.
이주연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이 2년전 실시한 '최고 얼짱' 투표에서 약 230만표를 획득,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한별 남상미 구혜선등을 제치며 일등을 했다. 그 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이주연과 전속 계약을 하기 위해 학교 앞에 진을 치기도.
그간 이주연은 커피음료인 동서식품 '미떼'와 해태제과 '에이스 크래커' CF 등에 출연했으나, 연기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한 얼굴에 목말라온 여의도와 충무로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나, 연기 수업을 받으면서 '때'를 기다려왔다.
소속사인 실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시나리오에 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젠 인터넷 속 스타가 아닌 연기자 이주연의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 보이즈'는 다음달 초 크랭크 인 예정. 이주연 외에 솔마로가 캐스팅됐으며, 세계 배틀 대회 1위 팀인 겜블러와 드리프터스, 리버스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비보이들이 직접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