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갖고 싶어요."

결혼할 나이가 된 걸까. 스물넷 한참 좋을 나이의 유진이 몇 년 전부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7일 첫 방영될 MBC 새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를 찍으면서 "이런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고 3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다.

원 나이트 스탠드로 인해 결혼까지 하게 되는 학생 부부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정세진 역할을 맡은 유진은 "어제 극중 딸로 나오게 될 (정)다빈을 만났는데 너무 예쁘고 귀여워 이렇게 예쁜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극중과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상황까지 간다면 세진이처럼 낳아 기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러빙유',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이은 세번째 작품. 전작이 끝나자마자 또 드라마를 찍는 것과 관련, "가진 건 체력밖에 없어 크게 힘들지 않다"며 "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밝고 어두운 면을 고루 가진 드라마의 매력에다 청소년들에게 도덕적인 메시지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이날 생일을 맞아 팬들이 촬영장에 찾아와 작은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는 유진은 "'영웅시대'의 마지막 시청률도 좋고, 이래저래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