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신, 안돼!"
전지현, 정우성, 장동건의 '3각 사랑' 광고가 지상파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최근 전지현, 정우성 커플에 장동건이 가세해 관심을 모은 캐주얼 의류브랜드 지오다노 광고가 최근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부터 '소비자의 정서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심의에 걸린 것.
전지현, 정우성, 장동건이 함께 비를 맞은 채 욕조에 들어가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장면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게 심의 보류의 이유다.
이 광고를 제작한 웰콤 측은 "물이 가득한 욕조에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약을 먹은 듯한 분위기가 난다는 게 지적사항"라며 "15초 내내 목욕탕 신이라 수정이 사실상 어려웠지만 다시 편집해 2일 재심의를 넣었다"고 밝혔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3일 또한번 이 광고 건으로 회의를 거쳤으나 판단이 어려워 4일 본회의로 넘긴 상태.
지오다노는 지난해 6월 전지현과 정우성의 관능적인 섹시 댄스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으며 네티즌들 사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오다노가 2005년 봄 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제작한 이번 광고는 '해피투게더'란 타이틀로 '삼각관계'가 테마.
박성민 감독과 강영호 사진작가가 또 한번 환상의 호흡을 맞춘 이번 광고는 지난 1일 지오다노 홈페이지에서 13분짜리 풀 버전으로 공개됐다.
한편, 지오다노 홈페이지에는 이 광고를 보기 위한 방문자 수가 지난 사흘간 400배 이상 느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한번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