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비만(肥滿)소대'를 아시나요."

해군이 몸무게가 80~90여㎏인 비만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과(過)체중 특별소대'(일명 비만소대)를 운영, 7~11㎏의 감량 효과를 보고 있다.

해군이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과(過) 체중 특별소대'(일명 비만소대)를 운영,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일 수료한 특별소대 제503기 훈련병들의 구보모습.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해 4월부터 과체중 또는 비만 훈련병들을 ‘특별소대’로 편성,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 강도 높은 특별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훈련병 중 평균 10% 정도가 과체중으로 나타남에 따라 체중 감량을 통해 이들의 전투체력 향상을 꾀하자는 것이 특별소대 편성의 취지"라고 밝혔다.

과체중 또는 비만자들이 훈련받는 것을 힘들어하고 교육진도를 못 따라가는 것도 특별소대를 만든 배경이 됐다. 특별소대에는 지난해 4월부터 10개 기수 587명이 거쳐갔다.

특별소대 훈련병들은 훈련 4주차에 실시되는 체력검정에 대비해 교관의 특별지도 아래 팔굽혀 펴기와 윗몸 일으키기, 1500m 달리기 등을 통해 집중적인 체력강화 훈련을 받는다. 식사량도 조절하고 개인별 체력관리 카드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