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임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66세의 루마니아 여성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씨가 지난 16일(현지시각)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일리에스쿠씨는 예정보다 6주 빨리 진통을 느껴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산모는 딸 세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으나 임신 2개월 때 한 아이를 잃었고, 또 한 명은 제왕절개수술 직전 숨졌다.
이번에 출산한 딸은 몸무게 1.4㎏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속에서 스스로 호흡하고 있다. ‘엘리자 마리아’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병원 관계자는 산모가 “삶의 새로운 장을 선물받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리에스쿠씨는 아이를 갖기 위해 9년간 폐경 후에도 월경을 되돌리는 수술 등 불임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신도 인공수정으로 성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