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 '인면어(人面魚)' 진위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사람의 얼굴을 닮은 물고기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권 지방 일간지 '충청투데이' 11일자 기사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의 A씨가 집 안에 꾸며놓은 2평 정도의 연못에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모양의 물고기 두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몸 길이 80㎝, 몸통 둘레 50㎝에 달하는 이 물고기는 양쪽 눈 가운데 뼈가 튀어나와 사람의 코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고, 눈은 사람의 귀, 코는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한다. 이 신문은 자사 홈페이지에 인면어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일본의 한 주간 스포츠 신문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고 소개한 ‘인면어(人面魚·오른쪽)’와 최근 청주의 한 가정집 연못에서 발견된 인면어의 모습.

이 물고기는 A씨가 이 연못에서 기르던 잉어와 향어를 1986년 수정해 부화한 것으로 성어(成魚)가 되면서 점차 이 같은 모습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본 스포츠신문에 보도된 ‘인면어’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A씨 집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통해 사람의 얼굴을 닮은 물고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