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을 찾아가다/연원을 캐다/연원을 밝히다/연원이 깊다'의 '연원'은? ①演源 ②淵沅 ③淵源 ④演沅. 답은 ③번.'淵源'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독자가 있었다.

淵자는 저수지, 즉 '못'(pond)을 지칭하기 위하여 그 모습을 본뜬 것이다. 원래는 '물 수'(?)가 없었는데 뜻을 더욱 분명하게 하기 위하여 후에 첨가됐다.'깊다' '고요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뜻이 좋아 인명(人名)용 글자로도 애용된다.

源자의 본래 글자인 '原'은, 산언덕 밑의 계곡 같은 데에서 물이 솟아 흐르는 모습을 본뜻 것으로 '수원'이 본래 의미인데,'근본' '본래' '들'(plain) 같은 확대된 의미로 많이 쓰이자 본뜻을 위해서 '물 수'(水→?)를 첨가시켰던 것이다.

淵源은 '사물의 근원'을 이른다. 문제를 해결하자면 최초의 발단과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옛 선현의 말을 들어보자. '폐단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문제의 근원을 찾아낸다'(善救弊者, 必尋其起病之源 - 歐陽修). ▶ 다음은 '이윤'

(全廣鎭·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www.ihanja.com)